전시 포스터
홍지연
쏴아 종이, 핀, 가변크기, 2020
로와정
거울, 거울 아크릴 거울, 가변크기, 2020
홍지연
지배자 혼합매체, 68x100cm, 2020
보르하 로드리게즈(Borja Rodriguez Alonso)
Google Why 비디오 스틸컷, 04:52, 2013
《마침표와 붙임표 사이》는 스위스 언어학자 소쉬르(Saussure Ferdinand De)가 언급한 언어의 분류인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의된 기표와 기표를 떠올리는 개인의 심상 또는 개념인 기의의 의미를 확장한다. 전시에서의 기표는 객관적 정보의 불완전성이 되고 기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다양성 사이에 존재하는 선입견이 된다.
이번 전시는 흔히 말하는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해석함에 있어‘처음 사랑을 느낀 대상’과‘처음 사귐의 대상’과 같이 다의어라 지칭하기 어렵지만 개인의 문화, 경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동일한 언어가 가지는 다중성의 회색영역에 대해 탐구한다. 그리고 우리가 정답이라 믿는 것들과 그 밖의 것들 사이를 나누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전시 제목 《마침표와 붙임표 사이》는 전시를 통한 질문과 실험에서 마침표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보고 관람자가 느끼게 되는 감정까지를 전시의 일부로 보고 사유하는 이들의 발전을 붙임표로 표현하였다.
때문에 전시 관람에 앞서 제공되는 전시정보를 차단하고 관람 이후 구글 폼(Goole Form)으로 신청한 관람자에 한해 전시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과 소품 사이, 작품 속 메시지에 대한 관람자만의 주관적 해석을 통해 관람자 스스로가 갖는 선입견에 대한 직접적 경험을 하게 하려한다.
《마침표와 붙임표 사이》는 ‘202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유망부문’ 선정으로 진행되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운영이 중단되었던 캔 파운데이션의 공간 ‘오래된 집’에서 6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작가로는 로와정과 보르하 로드리게즈(Borja Roderiguez Alonso), 홍지연작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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