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성: 특별한, 특별한 사물 Special, Specific Objects
2020.10.29 ▶ 2020.11.21
2020.10.29 ▶ 2020.11.21
정직성
202012 나전, 나무에 삼베, 옻칠, mother-of-pearl, hemp cloth on wood, natural lacquer, 120.3×180(cm), 2020
정직성
202021-23 나전, 나무에 삼베, 옻칠 mother-of-pearl, hemp cloth on wood, natural lacquer, 160×48.5(cm), 2020
정직성
202016-17 나전, 나무에 삼베, 옻칠 mother-of-pearl, hemp cloth on wood, natural lacquer, 180×60(cm), 2020
정직성
202020 나전, 나무에 삼베, 옻칠, mother-of-pearl, hemp cloth on wood, natural lacquer, 120.3×160(cm), 2020
특별한, 특별한 사물
Special, Specific Objects
정직성(화가)
여기, 특별한 사물이 있다. 정확한 검은빛을 띠는 완벽한 표면 위에 빛나는 조각들이 모여 이미지를 발산하는 사물. 빛나는 조각들은 모이고 흩어지면서 바람의 기세와 파도의 울음, 나무의 속삭임을 보여주는듯 하지만 그것은 명백히 바람과 파도와 나무가 아니다. 이곳의 무엇인가를 연상케 하지만 그것이라 규정할 수 없는 무엇이 되었다가 다시 흩어진다. 무심한 듯 그은 선은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고, 부서진 조각들은 다시 선이 되어 날카롭게 꽂힌다. 이미지는 빛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고 다시 표면을 구성한다.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 이미지가 절제된 사물을 지칭하는 도널드 저드의 ‘특별한 사물 Specific Objects’을 가져와서,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넘어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구성하는 자개의 ‘특별함 Special’을 더해 이 전시의 제목 ‘특별한, 특별한 사물 Special, Specific Objects’로 내놓는다. 평면적인 표면에서 빛으로 튀어나와 이미지를 구성하는 자개의 물성은 무엇인가를 지칭하지만 그것을 지시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추상성을 지녔다. 수많은 공력功力의 시간을 견디고 특별한 사물은 또 한 겹의 특별함을 갖추게 된다.
정직성은 자개가 지닌 빛, 본래적인 추상성에 깊이 매료되어 있다. 재현과 추상의 경계를 넘어서는 회화를 추구해온 정직성은 순수예술과 공예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개의 추상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표면 이미지를 그려내고자 고심하고 있다. 이유진 갤러리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개최되는 정직성의 25회 개인전에서 장르의 위계와 경계를 넘어서는, 평면을 뚫고 빛을 발산하는 이미지를 지닌, <특별한, 특별한 사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1976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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