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 이한구 사진전 <서울 옛길>
2020.11.17 ▶ 2020.12.13
2020.11.17 ▶ 2020.12.13
박종우
서울 옛길, 정릉동천길, 2019
박종우
서울 옛길, 정릉동천길, 2019
박종우
서울 옛길, 정릉동천길, 2019
이한구
서울 옛길, 제생동천길. 2020
이한구
서울 옛길, 제생동천길. 2020
이한구
서울 옛길, 제생동천길. 2020
오래 서울을 사진에 담아온 두 사진가의 기록으로
내일에 전하는 오늘의 <서울 옛길>
‘한양도성 안에 있는 네 개의 산’이라 하여 내사산(內四山)이라 불리는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오랜 옛날, 이 산들의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을 향해 물이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며 청계천에 이르러 큰 천을 이루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오늘날 대도시로 바뀐 서울 도심 아래에는 옛 물길을 따라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다.
옥류동천길, 삼청동천길, 안국동천길, 제생동천길, 북영천길, 흥덕동천길, 필동천길, 묵사동천길, 남산동천길, 정릉동천길.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서촌을 비집고 흘러내리는 옥류동천, 삼청동길을 따라 삼청공원에서부터 종로1가까지 이어지는 삼청동천, 정독도서관에서부터 감고당길을 지나 인사동을 거치는 안국동천, 중앙고등학교에서 계동을 따라 흐르던 제생동천, 창덕궁 서쪽 담을 타고 이어지는 북영천, 성균관대 뒷산에서 대학로를 지나 청계천에 합류하던 흥덕동천, 남산 북사면을 타고 흘러내려 을지로 중부시장을 관통하던 묵사동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인현동 인쇄골목을 지나 흐르던 필동천, 남산 중턱 숭의여자대학으로부터 명동을 지나 청계천으로 흐르던 남산동천, 그리고 과거 정릉이 있던 정동 일대에서 발원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흐르다 지금의 서울시청을 지나던 정릉동천. 이 물길 주변으로 조선왕조 600여년 간 사람들이 오가면서 길을 내고 그 길들이 마을을 이어 한양 도성 ‘옛길’을 이룬 것이다.
오랫동안 서울을 사진에 담아 온 두 사진가 박종우, 이한구가 이 ‘서울 옛길’을 1년 여 동안 찍고 기록으로 남겼다.
2020년 현재 촬영한 현대 도시 서울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도심 아래 흐르고 있는 옛 물길들처럼 그 안에 중첩된 시간의 켜가 엿보인다. 언젠가는 오늘의 버내큘러가 더해져 더 두터워질 사진들이다.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된 촬영은 사계절 모습을 두루 담기 위해 2020년 봄까지 이루어졌고, 지난 7월 그 기록들이 한 권의 사진집으로 묶여 서울시에 영구 소장되었다.
그동안 서울의 아카이빙들이 주로 ‘자료’적 측면에서 이루어져온데 반해, 이번에는 사진작가들로 하여금 단순한 기록사진이 아니라 작가의 감성과 감각을 덧대 창의적으로 해석되거나 예술적으로 표현된 사진들을 후대의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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