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박혜은
작품
박혜은
작품
한은진
작품
한은진
작품
홍민정
작품
홍민정
작품
마음속에 떠오르는 심상을 오브제 설치작업으로 구현하여 일종의 상상 공간을 구성하는 박혜은, 오브제와 오브제, 오브제와 공간의 관계 항에 따라 매번 재정의되는 우리의 공간인식에 대해 질문하는 한은진, 개인적 기억과 이야기를 이미지화 하여 가구/오브제의 구조 안에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매개물로서의 사물의 의미를 제안하는 홍민정, 이 세 명이 모여 [Con_structed: 오브제, 빛, 공간]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선보인다.
박혜은, 한은진, 홍민정은 모두 가구 조형이라는 하나의 출발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공예, 디자인,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양한 가치와 의미 사이의 새로운 변주를 이루어 내는 데 집중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진행해온 오브제, 가구, 조명, 설치작업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임으로써, 각각의 개체가 결합하여 도출해내는 새로운 시각 경험과 상상력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전시의 타이틀 [Con_structed]는 세 명의 작가가 ‘함께’ 오브제/가구/공간 창작의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다는 의미와, 사물과 공간을 이루는 여러 요소가 어떻게 하나의 개체 안에 결집되는지, 그 요소들 사이의 관계에 따라 우리가 경험하게 내용은 어떻게 구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본 전시는 COVID-19 확산 예방 및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자 합니다.
갤러리 입장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방명록 작성 및 손소독 절차 후 전시장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재료를 분해하여 발견하는 새로운 성질과 형태, 그리고 그 변환의 과정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실험의 다양한 결과물은 오브제의 미적 가치와 기능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해답을 제공한다. 특히, 내가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한지 작업은 손끝으로 느끼는 감각들과 함께 ‘창작의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이 감정은 작품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그리고 이 즐거움의 감정은 내가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고자 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 작품의 기본 주제는 [동심]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느낌을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 안에 풀어내고자 했다. 지금은 잊고 있지만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감정, 새로운 것을 대할 때 느끼는 두근거림처럼 나는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그것들이 주는 자극을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 하늘로 손을 뻗어 구름을 잡으려 하고, 구름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비 내린 후 안개 자욱한 길을 걷는 내 모습,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 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 몽환적이기까지 한 기억과 상상의 순간. 한지로 만든 오브제와 조명 설치는 그 순간에 느낀 작은 두근거림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박혜은
“[회귀(retour)]라는 내 작업의 주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작업과 작품의 방향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결정의 순간, 당시에 가장 원하는 것을 쫓아 따라가다 보면 결국에는 어느 교차점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내가 가야 할 길과 다른 방향이라 여겼던 선택지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런 경험에서 느꼈던 다양한 선택과 선택 사이의 만남과 교차, 이것을 ‘회귀’라는 키워드로 표현하여 작품화 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오브제 시리즈는 각각이 그대로 독립된 개체임과 동시에, 서로 결합되고 연결되어 일종의 공간적 조형을 구성한다. 조명, 테이블, 스툴 등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형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타원이며, 이들은 내가 그동안 만났던 서로 다른 선택지를 상징한다. 두 개의 타원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 하나, 결국에는 하나의 교차점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를 이룬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나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을 지지하고 신뢰하는 상징적 조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나, 타인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불안을 걷어내고 담담하게 자기가 원하는 길을 걸어가길 바라는 작가로서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기대한다.”
■ 한은진
“나에게 있어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은 과거에 지나온 일의 의미를 좀 더 분명히 해 나가는 과정과 같다. 즉, 현재의 의미는 과거의 삶을 차례대로 정돈하고 구조화해 나감으로써 이해 가능한 것이다. 나는 과거를 기억하고 해석해 나가는 [기억작업(memory work)]을 통해 낱낱의 사건이 아직 지니지 못한 촘촘한 관계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기억작업을 거치면서 과거의 파편들은 어떤 규칙에 따라 정렬돼 나가고, 내가 지나온 시간도 결국엔 하나의 상(像)을 형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내 과거를 함께한 물건을 수집, 저장하고 다시 꺼내어 재창조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나는 그동안의 작업을 통해 개인의 삶에 대한 기억을 현재의 삶 속에 재구성하고 구체화하는 가구/오브제 조형을 실험해왔으며, 나에게 있어서 창작은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시간, 장소, 그리고 그에 대한 감정을 지속시키기 위한 예술적 노력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최근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기억작업을 위한 실험 시리즈]의 결과물을 모아 구성했다. 이 일련의 실험작업은 내가 오랜 기간동안 모아 두었던 ‘삶의 기록을 담고 있는 노트, 일기, 메모, 책’ 등을 새로운 조형 재료로 사용하기로 하며 시작한 단계별 시도와 실험, 실패와 성취의 내용을 담고 있다. 종이를 파쇄하고 물에 불려 반죽하여 다시 응축, 건조해 나가며 형태와 구조, 내구성의 조건을 탐구하고, ‘기억’이라는 주제와 부합하는 이미지 표현을 고심해 나가며 만들어낸 작업들은 삶의 기억을 담은 일상적 소재가 새로운 기능적 오브제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 홍민정
송영규: I am no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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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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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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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 2024.11.26
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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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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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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