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의 유령패션Haunting Loneliness
2021.02.15 ▶ 2021.03.13
2021.02.15 ▶ 2021.03.13
전시 포스터
강렬한 조형언어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중진작가 안창홍 화백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창작기법으로 2년여 동안 준비한 디지털펜화 드로잉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마트폰만을 활용해 창작한 수백 점의 디지털펜화 중 50점을 선별한 이번 전시의 제목은 ‘유령패션(Haunting Loneliness)’이다. 디지털펜화 <유령패션(Haunting Loneliness)> 시리즈는 ‘비움의 미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워짐의 허망함’을 고발한 것이다. 그림 속엔 투명모델이 홀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무리 멋스럽게 포즈를 취한들 정작 주인공은 보이질 않으니 허탈하기 그지없다. 제각각의 개성을 지닌 패션은 우리 현대인의 얼굴이다. 안창홍은 입거나 걸친 것들이 아니라, 그 모델의 심리상태에 주목한 것이다. 안창홍이 그린 욕망엔 지나친 허욕(虛慾)을 경계하는 중용(中庸)의 도가 담겼다. 한편으론 시대의 아픔을 깨닫게 하는 자각몽(自覺夢)이다.
이전의 작품들과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화를 연결 짓는 요소는 오랫동안 지속해온 ‘자본과 성(性)과 권력의 함수관계’에 대한 주제의식이다. 인간의 폭력성과 욕망에 대한 연구는 ‘안창홍 스타일 작품’을 지탱하는 뿌리나 마찬가지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어김없이 현대도시의 삶이다. 그 안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 담긴 현대성과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작가만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안창홍의 디지털펜화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우선 작품이미지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거나, 원하는 작품이미지를 골라서 소장할 수 있는 디지털액자 방식이다. 선택한 디지털액자 겉면엔 안창홍 작가의 드로잉이 그려진다. 다음은 완성된 이미지를 디지털 프린트한 에디션 작품이다. 주로 30호(90.0×72.7cm) 크기는 에디션 수량 20장, 40호(100×80.3cm) 크기는 에디션 수량 5장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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