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연주의 – 리좀이 화엄을 만날 때

2021.03.12 ▶ 2021.07.25

전북도립미술관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원기리, 전북도립미술관) 제 5전시실

Homepage Map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아이콘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정복수

    작품

  • 작품 썸네일

    가나인

    작품

  • 작품 썸네일

    강용면

    작품

  • 작품 썸네일

    권순철

    작품

  • 작품 썸네일

    서용선

    작품

  • Press Release

    《신자연주의: 리좀이 화엄을 만날 때》展(5전시실)은 한국 주요 작가 5인의 작품을 ‘신자연주의 미술 운동’의 맥락으로 조명합니다.

    신자연주의란 1993년 미학자 가나인(본명 전하현)이 선언한 것으로, 거대한 중심이 사라진 탈구조주의 시대에서 개별화된 새로운 중심을 제안한 개념입니다. 가나인은 삶을 철학으로 들여다보고 자연적인 질서 속에서 새로움을 구축하기 위해 신자연주의를 선언했습니다. 신자연주의가 말하는 ‘신자연’은 개개인의 몸을 중심으로 가꾸어 나가는 개별적인 환경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이 아니라, 각자가 처한 위치에 따라 구성되는 하나의 소우주입니다.

    《신자연주의: 리좀이 화엄을 만날 때》는 과도한 장식성이나 해외에서 수입된 예술 개념에서 벗어나 한국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몸으로 감지하고 그것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경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교나 관념의 유희가 아닌 삶을 온전히 살아낸 몸에서 나온 미술. 이러한 미술이 한국 미술계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 인류 보편적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미술이 과연 무엇인지,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큐레이션을 통해 보여주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 미술실천의 중요한 대상인 지역적 풍경에 대해, 내면에서 연유하는 것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5인의 작가들은 자신만의 ‘신자연’을 재현(representation)하고 있습니다. 권순철은 서구 미술이 아닌 한국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얼굴’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정체성과 원형을 더듬어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그린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미공개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합니다. 전북의 중견 작가 강용면은 소우주로서 ‘민중’(people)을 담은 <만인보>를 선보입니다. 그는 힘겨운 추상성의 망토를 벗겨 ‘일상적 얼굴들’에 주목함으로서 자연의 반영으로서 육체의 표면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역사화를 이어 온 서용선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시도, 대문자 역사에서 소문자 역사의 시각의 작품들을 설치 작품과 함께 선보입니다. 40년 넘게 인간을 탐구한 정복수는 88올림픽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화와 현실과 마주하는 인간 내면의 다양한 군상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수도 런던에 머물고 있는 가나인은 역사와 기록의 관점으로 접목한 미적 실천을 바탕으로 탈구조 시대로 진입한 사회의 여러 단면을 자신의 미학적 해석으로 풍성하게 재구성해 보입니다.

    신자연주의 미학은 20세기 말 탈중심화된 해체(리좀)를 보여준 질 들뢰즈의 탈구조주의와 급격한 서구화로 제대로 발굴되지 못한 동아시아와 한국의 화엄 사상(인드라망 因陀羅網)을 토대로 발전하였습니다. 신자연주의가 선언한 ‘신자연’이란 개개인이 자신의 몸을 구조로 발전한 우주(일체유심조)를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무분별한 탈주(들뢰즈의 개념)를 벗어나 화엄 ‘십우도’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몸에서 구조를 찾고, 더 나아가 이웃은 물론 동·식물 등 전 세계를 내 몸 안에 품을 수 있는 성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부제목 ‘리좀이 화엄을 만날 때’는 이 같은 신자연주의 미학의 한 단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제목신자연주의 – 리좀이 화엄을 만날 때

    전시기간2021.03.12(금) - 2021.07.25(일)

    참여작가 권순철, 서용선, 정복수, 강용면, 가나인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전북도립미술관 JEONBUK PROVINCE ART MUSEUM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원기리, 전북도립미술관) 제 5전시실)

    주최전북도립미술관

    후원전북도립미술관

    연락처063- 290-6888

  • Artists in This Show

전북도립미술관(JEONBUK PROVINCE ART MUSEUM) Shows on Mu:umView All

  • 작품 썸네일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선물

    전북도립미술관

    2024.11.15 ~ 2025.02.09

  • 작품 썸네일

    전북청년 2024

    전북도립미술관

    2024.07.12 ~ 2024.10.27

  • 작품 썸네일

    가운데땅 이야기

    전북도립미술관

    2023.12.08 ~ 2024.03.10

  • 작품 썸네일

    미안해요, 프랑켄슈타인

    전북도립미술관

    2023.07.28 ~ 2023.11.26

Current Shows

  • 작품 썸네일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 작품 썸네일

    김지혜 : SOMEWHERE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

    갤러리 도스

    2024.11.20 ~ 2024.11.26

  • 작품 썸네일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대안공간 루프

    2024.11.13 ~ 2024.11.26

  • 작품 썸네일

    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2024.10.10 ~ 2024.11.27

  • 작품 썸네일

    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한원미술관

    2024.08.29 ~ 2024.11.29

  • 작품 썸네일

    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2024.10.11 ~ 2024.11.30

  • 작품 썸네일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 작품 썸네일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