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한: 공명의 원리 (The Principle of Resonance)
2021.03.06 ▶ 2021.03.28
2021.03.06 ▶ 2021.03.28
전시 포스터
요한한
유대하는 살 (Flesh of Nexus) Performance with Namsan Terminal, 120min
요한한
유대하는 살 (Flesh of Nexus) Performance with Namsan Terminal, 120min, 2021
요한한
드러밍(Drumming) Variable installation for the performance, 2021
요한한
유대하는 살 (Flesh of Nexus) Performance archiving, CCTV, 2021
공명 작동법
공명은 울림이다. 울림은 곧 어떠한 힘의 전달이다. 고유한 진동수의 반복적 작용은 진폭과 힘을 현현한다. 이 특정한 진동이 공명의 현상을 일으킨다. 이는 고정된 축이나 점을 기준으로 일정하게 진동하는 진자와 일치하는 진동의 힘을 가하거나, 서로 다른 특성의 주파수를 일치하도록 선택했을 때, 우리는 더 큰 공진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요한한의 작업이 취하는 이 공명의 원리는 이상의 물리학적 함수를 기초로 하면서, 그 작동의 바탕을 인간의 관계로 두고 작동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그것과 궤를 같이하는 한편 구별되기도 한다. 작가의 작업은 그러한 공명의 원리를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퍼뜨리는 개개의 작품들로 나누어진 동시에, 신체를 매개로 인간 사이의 감각적 관계를 공진케 하는 총체적인 실험의 일부로서 제 지위를 공평하게 점유한다. 그가 행해 온, 행하는, 그리고 행하려는 공명 현상의 실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관통하면서 일어났거나, 일어나거나, 또는 일어날 것이라는 현상이며 흔적이자 기록이다.
요한한의 전시 <공명의 원리> (보안여관, 2021)는 그러한 현상과 흔적 그리고 기록의 장으로서 펼쳐진다. 전시 공간은 크게는 하층과 상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아래층은 또다시 바닥을 헤집고 뻗어 나가는 하부계와 공기를 울려 대고 채워내는 상부계로 나뉜다. 그 가운데 지하별곡(2021) 은 아래의 단층을 가로지르는 파동을 흙으로 덮인 지면으로 상징하고, 생명체의 피부를 덧붙여 감싼 목재 덩어리 장치들인 무제(살)(2021)와 크롭 – 이식술(2021) 연작은 얼핏 타악의 기능을 환기하는데, 이는 언제고 일어날 법한 단계에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공명의 가능성을 심상적으로 예비토록 역할한다. 하층이 공간의 차원이라면, 상층은 시간 차원에서의 작동 원리를 중심으로 하는 공명 현상의 장이다. 여기서의 실험은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오픈 채팅방, 그리고 대화방 내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지시 삼아 수행되는 행위 예술과 그 흔적, 마지막으로 그 둘의 실시간적 관계를 표상하는 신체 발화를 동심원으로 크고 멀리 퍼져가는 유무형의 공명 진동수를 일정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하는 관제 영상의 구도로 짜인 작업 공명동작 – 유대하는 살(2021)을 통해 행해진다.
이처럼 조형의 상징성과 실험적 매개의 퍼포먼스를 결합한 다원 예술 형식을 따르는 본 전시는 작가의 연출에 따라 공명의 개념을 주요한 추동으로 이 실험의 장에 마련된 거의 모든 위치에서의 시청각을 적극적으로 동원해야 하는 상황을 조성한다. 이로써 요한한은 지극히 감각적인 연결이나 분절의 선택지를 창작자와 관람자 양측에 부여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을 행하거나 행하지 않았을 때의 미묘한 차이를 모두에게 상기하는 것이다.
■ 장진택(독립 큐레이터)
How to operate resonance
Resonance is reverberation, and it is the delivery of the power. The repetitive action of the distinct frequency manifests amplitude and force. This particular vibration causes resonance. It means that a greater resonance would generate when applying a force that consonant to a pendulum that vibrates constantly on a fixed axis or point, or choosing different characteristics to match frequencies.
The principle of works by Yohan Hàn is based on an ideal physical function, and is distinguished while following traditional methods in that it operates on the basis of human relationships. His works are divided into each work that spread the principle of such resonance through various media, while they fairly occupy each position as part of a total experiment that resonates the sensory relationship between people with the body. Experiments of the resonance he has been conducted, conducts now, and tries to conduct for the future are the phenomena, traces, and records that have occurred, occur, or will occur through the past, present, and future time.
Yohan Hàn’s exhibition, The Principle of Resonance (art space Boan, 2021) consists of phenomena, traces, and records. The exhibition is largely divided into the lower and upper floors, and the lower is divided into the lower layers, which once again stretch the floor and the upper layers that resonate and fill the air. Among them, JiHaByeolGok (2021) symbolizes the wave across the fault below with soil-covered ground. And the Untitled(skin) (2021) and the series of Crop-graft (2021) evoke the function of percussion and help audience feel the possibility of a resonance at the circumstance that would occur at any time. If the lower is the dimension of space, the upper is the space of resonance centered on the operation at the time dimension. The experiment is conducted through an online open chat room where free participation is available, and the action art and its traces by conversation, and a work regarding control video to view resonance frequency that tangible and intangible from a distance that spread the ignition largely and far concentrically which symbolize the relationship real time, Inside Resonance-Flesh of Nexus (2021)
This exhibition, which follows plural art that combines the symbolism of the form with the performance of experimental parameters, creates a situation that the concept of resonance is driven by the artist's intention, in which visual acuity must be actively used at almost every location in this experiment. Thus, Yohan Hàn’ gives both the artist and the audience an extremely sensuous connection and division, and thus reminds everyone of the subtle differences between doing or not doing it.
■ Jintaeg Jang (Independent curator)
1983년 출생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김지혜 : SOMEWHERE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
갤러리 도스
2024.11.20 ~ 2024.11.26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대안공간 루프
2024.11.13 ~ 2024.11.26
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2024.10.10 ~ 2024.11.27
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한원미술관
2024.08.29 ~ 2024.11.29
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2024.10.11 ~ 2024.11.30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