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String Mirror_eye_2377 Print on elastic string, steel frame, 102x80x14cm, 2009, 개인소장
홍성철
String Mirror_c_body_01 Print on elastic string, steel frame, 85x85x14cm, 2010, 개인소장
홍성철
String Mirror_c_hands_6531 Print on elastic string, steel frame, 120x220x150cm, 2010, 개인소장
홍성철
String Mirror_c_hands_3203 Print on elastic string, steel frame, 150x100x150cm, 2010, 개인소장
홍성철
String Mirror_c_hands_3075 Print on elastic string, steel frame, 150x100x150cm, 2010, 개인소장
홍성철
String Mirror_column_H Print on elastic string, steel frame, 310x110x110 cm, 2010, 개인소장
홍성철 작품의 특징은 지극히 연극적이면서 동시에 꿈꾸는 듯한 몽상적인 느낌을 함께 드러내고, 대담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매혹적인 동시에 미묘한 성격을 띠는 데에 있다. 궁극적으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작가 자신의 모습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형식을 부정하고 또한 작품을 감상하는 개개인에게 개별적인 정서적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관심이 있는 미술작품을 관람할 때의 본능적인 행동은 모두 공통적이다. 일정한 거리에서 처음 작품을 접한 후 더 자세히 관찰하고 싶으면 앞으로 다가가서 작품을 ‘들여다’ 본다.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인지, 재료는 어떤 것을 썼는지,,,, 몇 천년 전만해도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 수단은 물리적인 폭력과 잔인한 힘이었다.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힘이 세고 무자비하면 그만이었다. 이러한 체제에서는 다른 누구보다 여성들이 고통을 받았다. 정치와 사회 영역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남성과 경쟁을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무기가 없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남성들에게 있는 한가지 약점이 바로 유혹에 대한 굴복이다.
여인들은 세련된 유혹의 기술을 발전시켜 남성의 폭력과 잔인성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삼았다. 이들에게 있어 유혹은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기 위한 일종의 권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유혹의 본질은 남성을 사로잡아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더 많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희망과 절망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유혹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심리적인 힘을 행사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유혹은 강제적이지 않고 간접적이면서 교묘한 성격을 띠었다. 남성들은 대개 유혹의 기술과 같은 사소한 일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지만 17세기에 이르러서 남성들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혹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남성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유혹의 기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그것을 사회적인 목적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유럽의 봉건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관료들에게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신의 목적을 관철 시킬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 졌다. 그들은 심리적인 술수, 부드러운 말, 아첨 등과 같은 수단을 이용해서 지배자와 정적들을 유혹하여 권력을 잡았다. 시간이 지나고 방법이 변하더라도 유혹의 본질이나 필요성은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더욱 유혹의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여성적 요소와 남성적 요소를 모두 혼합한 유혹의 형태와 기술들이 사용되고, 이를 이용하여 대중을 조종하고, 욕망을 자극하고, 혼돈을 조장할 때도 있고, 심리적인 굴복을 얻어낸다.
홍성철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을 (몰래)만져보고 싶게 만드는 충동을 지닌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거의 모두 작품 앞으로 다가가서 도대체 어떻게 구성된 작품인지를 확인하고, 심지어는 줄을 튕겨보기도 한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유혹을 모두 뿌리치지 못하고, 유혹에 굴복하여 본능적으로 작품을 만져 보려는 관람자들의 행위는 작가가 관람자에게 던지는 유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1969년 출생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김지혜 : SOMEWHERE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
갤러리 도스
2024.11.20 ~ 2024.11.26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대안공간 루프
2024.11.13 ~ 2024.11.26
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2024.10.10 ~ 2024.11.27
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한원미술관
2024.08.29 ~ 2024.11.29
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2024.10.11 ~ 2024.11.30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