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도자기 Ceramic 한지 위에 흙, 유화물감, 먹 ink
이상원
도자기 Ceramic 한지 위에 흙, 유화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126x82cm 2021
이상원
도자기 Ceramic 한지 위에 흙, 유화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82x63cm 2021
이번 전시는 이상원 화백의 2021년 최근작을 발표하는 전시이다. 이상원 화백은 2018년도부터 '흙'을 주제로 작업을 시도하였고 작업의 결과물로써 『歸土귀토, 2019』, 『흙, 그 어눌하고 다정한, 2020』전시를 진행했었다. 80대 중반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업에 대한 열정은 지속되어, 매년 새로운 작품을 제작 발표하고 있다. '흙'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세 번째 전시 『흙-器』 전시는 지난 전시에 비해 작품의 크기와 규모는 소박하다. 50호와 25호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대상에 흙의 속성을 투사해 그렸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도자기'라는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였다. 도자기는 흙으로 만들어진 도구이며 먹고 마시고 담는 인간의 행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그릇을 뜻하는 '기器'는 그 외에 '천지만물을 이루는 형체'라는 의미도 지닌 한자어이다.
이상원 화백은 점점 단순하고 근원적인 요소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다룬 흙과 도자기를 통해서는 소박하되 일부 화면에 과감한 색상을 사용하여 지난 흙 주제의 전시에 비해 자유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물론, 이상원 작품의 일관된 정체성인 묵직하고 강인한 정서는 여전히 작품을 통해 표현된다. 노년의 화가에게서 자연스럽게 목격되는 형태의 단순화는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으며 담백한 한지와 어우러진 흙(황토)의 부드러운 질감은 작품을 편안하고 사랑스럽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삶의 치열한 역경과 버려진 것들에 대한 집요하리만치 강한 몰입을 보였던 사실주의 화가가 시간이 지나 도자기의 둥근 선과 같이 온화하고 담담해지는 행보를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상원 미술관
1935년 강원도 춘천출생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김지혜 : SOMEWHERE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
갤러리 도스
2024.11.20 ~ 2024.11.26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대안공간 루프
2024.11.13 ~ 2024.11.26
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2024.10.10 ~ 2024.11.27
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한원미술관
2024.08.29 ~ 2024.11.29
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2024.10.11 ~ 2024.11.30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