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수원시립미술관 협력기획전 《바람보다 먼저》
2021.08.18 ▶ 2021.11.07
2021.08.18 ▶ 2021.11.07
전시 포스터
최춘일
제목미상 한지에 수묵채색_102.5×239cm_1980년대 중반 추정
이억배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_70×60.5cm_1979
박찬응
담벼락 천에 칼드로잉_53×38cm_1984
권용택
오대천의 수달 1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1
이주영
안된다 캔버스에 유채_90×116cm_1989
이오연
광주 이야기 패널에 아크릴채색_59×71.5cm_1990년 추정
손문상
무제, 『프레시안』, 2014.04.19. 디지털 드로잉_가변크기_2014
신경숙
파업장에 아이들 번지점프를 하다 유채_116×140cm_2021(1993)
신학철
한국근대사-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캔버스에 유채_ 200×130cm_1989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황호경
제목미상 목탄지에 콘테, 크레파스_52×61cm_1990
임종길
자화상 골판지에 혼합재료_137×71cm_1993
이윤엽
대추리에서 세월호까지 한지에 목판_가변설치_2014
민정기
역사의 초상 종이에 석판화_57×70cm_1986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봉준
초혼도 광목에 목판_62×152cm_1985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윤석남
봄은 오는가 종이에 연필_205×500cm_1985
임옥상
6.25후의 김씨일가 종이부조에 수묵채색_ 131×198cm_1990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응노
군상 종이에 수묵_211×270cm_1986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김수영 「풀」 중에서
민중미술은 1980년대 격변하던 한국의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태어난 사회참여적 미술을 이르는 명칭이다. 우리나라 현대미술사는 일제강점기에 서양화를 수용하며 서구 미술사의 양식적 흐름에 영향을 받게 되고, 한국전쟁과 분단 이후 참여적 경향의 제 예술이 힘을 잃으면서 1960년대에는 본격적인 모더니즘의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민주적 시민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미술에 있어서도 현실비판과 저항정신을 담아내는 미술의 새로운 형식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고, 이는 서울뿐 아니라 광주, 부산 등의 지역 중심권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기도의 중심지였던 수원에서는 1979년 ‘POINT(포인트)’를 시작으로 서울, 광주와 더불어 가장 이른 시기부터 사회적 고민을 담은 전시가 개최되었고, 이후 여러 소집단이 등장하며 사회상을 반영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전국적으로 이루어졌던 민중미술운동은 다른 미술의 경향들과 마찬가지로 문화의 중심인 서울을 중심으로, 그리고 중앙에 알려진 활동들을 중심으로 정리되었지만 실상 이러한 미술사적 기술(記述)에 부족함이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이번 전시는 기획되었다. 민중미술은 노동의 현장과 시민들의 시위현장에서 액자를 끼우고 좌대에 놓이는 기존의 예술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이루어졌기에 전국에 산재(散在)되어 있는 미술작품과 활동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은 물론이고 수원과 인천, 안양, 가평, 청주, 울산, 대구, 부산 등 각지에서 벌어진 민중미술의 양상이 노동과 분단, 그리고 여성의 문제를 동시다발적이고 다양하게 폭발시킨 전국적인 흐름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전시의 1부에서는 수원 민중미술의 그룹과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고, 2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했던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포괄적으로 조망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가 1980년대로부터 우리나라 미술의 큰 줄기를 형성하였던 민중미술의 갈래들을 폭넓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1943년 경북 김천출생
1939년 만주출생
1904년 충남 홍성 출생
1954년 충청남도 서산출생
1950년 충청남도 부여출생
1962년 출생
1954년 출생
1955년 전라남도 신안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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