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손우정
In the enchanted garden 10h 30m ,162.2x130.3cm, oil on canvas,2017
손우정
Tell me your wish 3 116.8x91cm, oil on canvas, 2021
정해진
Leopard Apple Gold-05 100×100cm, Natural pigments, gold leaf on silk, 2021
정해진
Leopard Apple Gold-03 50×50cm, Natural pigments, gold leaf on silk, 2021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 대선을 앞둔 수많은 정치 이슈들, NFT, 코인, 미술시장의 과열 현상 등....... 격변의 한 해였던 2021년, 이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슈페리어 갤러리는 2021년을 정리하고 2022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호! 호랑! 호랑이전!’을 선보인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두 번의 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랑이였다는 점만 보더라도 우리의 ‘호랑이’ 사랑은 특별하다 할 수 있다. 두려움의 대상이자 수호신으로 모셨던 호랑이는 야생에서 그 존재가 사라진 지금까지도 수천 년 넘게 도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호랑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역시 시대에 맞게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를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자리이다.
작가 손우정은 어린 시절 이별해야 했던 반려묘를 호랑이로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서사적인 구조를 가진 작가의 작품 속에서, 강인한 모습으로 환생한 호랑이는 꿈을 현실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자 시적 화자와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작가 정해진은 위협과 보호, 욕망이 녹아든 호피 문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묵직한 진 채 기법으로 정물이나 기존 서양의 명화에 호피를 이식하여 동서양 모두에서 유사하게 드러나는 호피 문화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대에서의 호랑이는 그 실제의 존재보단 다양한 상징과,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호랑이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관심을 이어오는 건, 강인함에 대한 동경과 욕망 그리고 그것으로 닿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 아닐까?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이번 전시는 1월 12일까지 삼성동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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