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이주형
지곡 캔버스에 유채_91×72cm_2022
이주형
둔곡 캔버스에 유채_91×72cm_2021
이주형
반곡 캔버스에 유채_91×72cm_2022
갤러리박영은 이주형 작가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2년 첫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와 갤러리박영의 관계성은 이번 전시가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서두에 알리고자 한다.
갤러리박영은 2008년부터 2013년도 상반기까지 미술작가 지원프로그램인 ‘스튜디오박영’을 운영하며 작가들과 공존했던 메세나 적 개념의 갤러리였다. 이주형 작가는 2009~2011년까지 갤러리박영 내 작업실에 상주하며 현작업의 완성도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시기를 파주에서 보냈던 스튜디오박영 2기 작가다. 2년간 파주에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 성곡미술관에서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작가로서의 성장을 갤러리박영과 함께하였다는데 이상적인 작가와 갤러리 간의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작가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개관 후 5년간 많은 작가들과 호흡해온 갤러리박영은 스튜디오박영의 초창기 멤버였던 이주형 작가가 파주를 떠난 지 12년 만에 함께하는 개인전이라는데 그 의의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이주형 작가는 신장의 성장이 멈춘 본인의 몸에서 계속 자라나는 털에 통제되지 않는 심리상태 속 불안을 표현한다. 작가는 불안심리에 대한 추상적인 내면을 뒤통수, 배아, 얼굴, 말풍선 시리즈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곤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 관점을 외부로 넓혀 현실에 부유하는 불안감을 그려낸 작품을 소개한다. 독일에서 연구원을 하던 시절 작가는 불안, 내면을 다룬 작품들을 접하며 본인의 작업과 근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한국에서 생활하며 작가는 살았거나 자주 관찰했던 ‘~곡(谷)’의 지명을 가진 장소들을 보며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창의적인 것이 아니라 지역의 풍경에 감정을 투영하여 사실적으로 재현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전시 제목 ‘깊은 구지’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심곡동의 순우리말이자 깊은 계곡을 의미한다. 계곡은 ‘곡(谷)’에 따라 그늘이 지기도 하고 뜨거운 빛이 내리쬐기도 하며,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두 가지가 공존하는 미묘한 내면을 포착하여 똬리를 튼 털이 존재하는 깊은 구지의 풍경으로 만들어낸다. 다중적인 성격을 가진 작품을 통해 혼란스러운 현시대 속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전시 포커스
▶ 스튜디오박영 초창기 멤버와의 의미 있는 만남
갤러리박영은 스튜디오박영 2기 작가였던 이주형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주형 작가는 2009~2011년까지 갤러리박영 내 작업실에 상주하며 현작업의 완성도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시기를 파주에서 보냈다. <깊은 구지>전시를 통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작가와 갤러리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 혼란스러운 현시대 속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이주형 작가의 개인전
이주형 작가는 신장이 멈춘 본인의 몸에서 계속 자라나는 털에 통제되지 않는 심리상태 속 불안을 투영하여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덩어리가 된 털들은 불안에 잠식된 작가의 자아를 보여주지만, 작가는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극복을 이야기함으로써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 털을 소재로 미묘한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독창적인 회화 작품
전시 제목 ‘깊은 구지’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심곡동의 순우리말이자 깊은 계곡을 의미한다. 계곡은 ‘곡(谷)’에 따라 그늘이 지기도 하고 뜨거운 빛이 내리쬐기도 하며,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두 가지가 공존하는 미묘한 내면을 포착하여 똬리를 튼 털이 존재하는 깊은 구지의 풍경으로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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