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가벼움’
현실의 세계를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안주 하지도 못하는 도시인의 허허로움을 다양한 표현 기법 및 매체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현대적인 시각을 표출하였다.
손민형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 개인의 기억만을 붙든 채 익명인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성을 눈과 입 등 얼굴의 흔적만이 남아있는 마스크 작업을 통해 표현한다.

최승희는 다양하고 굴곡진 삶이 전개되는 있는 빌딩숲의 차가운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물질주의를 지향하는 현대성의 오브제들을 배치하였다.

He Duoling 현실세계에서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현실을 마치 이상향을 꿈꾸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여인의 벗은 몸을 통해 감정이입하고 있다.
Jiang Yong은 충동적이고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고뇌를 형체 없이 얼굴이나 신체의 윤곽만으로 표현하였다.
Zhao Huasen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미완성된 사춘기의 방황과 고민을 사진작업으로 표현하였다.

‘이상에의 동경’
속도와 경쟁 속에 인간성이 상실된 도시 생활에서 잃어버린 자존감, 가족애, 이웃에 대한 사랑 등을 작품 속에 표현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다.

김영미는 사유공간인 물위에 떠 있는 수변을 이상향의 세계로 보고 그 공간을 차용하여 떠있는 나룻배 위에 위대한 화가들의 이상과 철학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작가의 미래의 꿈과 이상세계를 그리고자 하였다.

이열은 자유로운 붓놀림을 통해 생성된 추상적 공간에서 이미지들 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면서 우주와 자연, 인간의 상생을 염원하였다.
김종숙은 도시의 혼잡과 복잡함에서 떠나 자연 속에서 자유와 여유를 가지고 살고자 하는 마음을 산수화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표현하였다.

Liu Deng은 중첩된 굵은 선과 가는 선의 비밀스런 조화를 통해 작가의 잠재된 에너지를 발산함으로써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살고자 하는 작가의 삶의 자세를 반영하였다.
Wang Xieda는 현실의 허무주의를 문자를 해체시킨 조각의 형상으로 표현함으로써 마치 현자가 세상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였다.

전시제목색시만발(色視滿發)

전시기간2010.06.01(화) - 2010.07.30(금)

참여작가 김영미, 김종숙, 손민형, 이열, 최승희, 히두얼링, 리우덩, 왕씨에다, 짜오하젠

초대일시2010-06-01 18pm

관람시간10:00am~18:00pm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자하미술관 ZAHA Museum (서울 종로구 부암동 362-21 )

연락처02-395-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