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쉐마미술관은 무더운 여름 김성미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숲의 잔상’ 展을 준비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에 모티브가 되는 ‘숲’은 삶에 ‘생명력과 치유’의 의미이다. 인간의 삶의 터전이자 휴식처이기도 한 숲은 작가에게 자연이 주는 영감으로 다가온다. 김성미 작가에게 ‘숲’은 시각적 ‘숲’을 넘어 ‘숲’이 가지고 있는 비밀과 기록, 인류가 새로운 문명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며 필연적으로 파괴하고 자연과 멀어짐을 경고한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회적, 자연적 문제들은 이번 전시에서 푸른색의 추상 평면 작업과 영상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에게 숲이란 존재로서, 생명으로서 외부 세계를 직면하게 되며 작가가 느끼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갈망, 안타까움은 미묘한 세계와 관계하게 되며 여러 번 색이 레이어 되고 물감 흡수되며 마르면서 남게 되는 흔적들은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관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추상회화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숲을 모티브로 하여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듯이 세월의 변화를 수용하며 그 안에 작가 개인의 삶이 투영되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숲’을 감상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캔버스 평면을 넘어 디지털 작업으로 확장된 시간의 변화와 흔적의 구현을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숲의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생성과 변주들이 인류의 발전이라 거대한 욕망에 의해 광적으로 빠르게 파괴되고, 이러한 파괴된 자연과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숲의 잔상'이라는 주제로 전시하고자 한다.’ -작가노트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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