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안창홍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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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의 화업 50년: <사루비아의 꽃밭>에서 <유령패션>까지(1971-2022)
글:객원 큐레이터 장동광
이번 우손갤러리의 안창홍 초대전은 작가의 초기작품부터 근작을 포괄하는 가운데 화가의 길, 50년의 궤적을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한 전시다. 따라서 화가 안창홍의 전환기적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사유적 변천사를 되돌아보는 작은 회고전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1970년대 초기작부터 본격적인 화가로서 데뷔한 이후 안창홍이 펼쳐 온 작품세계를 연표적으로 조명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본격적인 회고전에 앞선 하나의 시놉시스(Synopsis)이자 영화의 트레일러(Trailer)와 같다. 그의 작품세계를 관류하고 있는 변화무쌍한 주제의식, 환상과 무의식의 영토에서 캐낸 일탈적 시선, 인간세태에 관한 통렬한 발언, 허구와 비극미 사이에 전율할 듯이 흐르고 있는 인간의 에로스적 욕망, 그러면서도 버리지 않는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잔한 경외심 등을 이번 전시를 통해 재조명하고자 한다.
화가 안창홍이 다루어 온 다채로운 소재들은 유목적 시선으로 포획되어 온 시대상의 통찰과 개인적 환상을 넘나드는 예술적 지층들이라 할 수 있다. 1970년대까지의 초기 유화작업들이 하나의 청색조의 습작기였다면, 1979년대 후반부터 작가만의 개성있는 <인간 이후> 연작과 <가족사진> 연작이 발표되었다. 눈동자를 제거한 부재의 증명, 화목함을 뒤로 한 죽음의 암시 등 암울하고 염세적 세계관이 특징적으로 드러난 시기였다. 198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위험한 놀이> 연작들은 사탄의 세계에서 나올 법한 제의적 행위들이 나타났고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는 비참한 최후나 고통의 비극을 맞이하는 <새> 연작이 회화, 드로잉, 오브제 꼴라주 작업 등 표현형식의 변주성을 지닌 채 발표되었다. 이 시기에 동시적으로 시도되었던 표현은 <얼굴>, <인간> 연작들을 중심으로 한 시대상과 세태를 반영하는 회화 연작과 가면 연작들이 테라코타 부조와 종이 오브제, 나무조각, 드로잉, 오브제 꼴라주 형식 등 자유분방하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상상력과 환상적 이미지로 화산폭발처럼 분출하였다. 이 시기가 양평으로 작업실을 이전한 1988년 무렵으로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작업실에서 역설적이게도 그의 유목적인 사유는 경계 없는 영토를 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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