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정
HAND MADE#10 꽃미남no.2 FRP에 우레탄 도장, 43x50x25cm, 2009, 개인소장
서은정
HAND MADE#12 고슴도치 FRP에 아크릴 채색, 20x12x13cm, 2009, 개인소장
서은정
HAND MADE#9 꽃미남no.1 FRP에 우레탄 도장, 40x45x20cm, 2009, 개인소장
서은정
HAND MADE#11 꽃미남no.3 FRP에 우레탄 도장, 45x50x23cm, 2009, 개인소장
서은정
HAND MADE#5 밀대 FRP에 혼합재료, 25x30x110cm, 2009, 개인소장
서은정
HAND MADE#15 갈매기 M10, 가변크기, 2010, 개인소장
작가 서할의 『그림자놀이』展에서 관객은 수많은 손안에 둘러 쌓이게 될것이다.
감정 전달의 매개체로서 손금이 드러나고 주름이 잡히는 사실적인 모습들과 손의 다양한 의미는 그동안 손이라는 대상이 예술가에게 있어 매력적인 대상이었던 이유다.
기존의 작가들이 신체로서의 손의 의미, 감정 표현의 대상으로서의 손을 작업해왔다면 서할은 손 그림자 놀이를 3차원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통해 손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생명체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사뭇 다르다.
어릴 적 그림자놀이에서 하듯 손과 손이 만나 만들어낸 새의 모습과 강아지의 형상은 더 이상 미동 없는 무채색인형이 아닌 컬러풀하게 재탄생된 개체로서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빛이 없이도 존재할수 있는, 그림자인것이다. 움직임이 달라지면 새로운 존재가 다시 태어날 듯한 서할의 작품은 그래서 매력적이다.
「HAND MADE」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제목 그대로"손으로 만든" 이라는 의미도 있지만"손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손이 모여서 마치 연극을 하듯이 형상을 만들어 내는 나의 작품들은 만약 하나의 손이라도 빠져버린다면 무너져 버리고 만다."는 작가의 말처럼 손으로 표현되는 관계성에 대한 성찰은 「HAND MADE」작업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과 동시에 관계성으로 인한 구속에 대한 이중성을 보여주게 될것이다.
■ 글: FANCO 기획 홍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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