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수: 사라지고, 살아지다
2022.10.21 ▶ 2023.03.26
2022.10.21 ▶ 2023.03.26
전시 포스터
최옥수
아무리 늦게 숙제해도 오지 않는 어머니 1980년대 초반 전남 해남
최옥수
물조리개에서 은빛 탄성들이 쏟아져 내렸다 1990년대 중반 전남 구례 섬진강 분교
최옥수
아가, 이 들녘 푸르름만 닮아라 1980년대 후반 전남 화순
최옥수
문안 올립니다 스님. 어서 들어 오세요 1980년대 후반 전남 순천 송광사
최옥수
해우(김)로 그리는 벽화 한 점의 아름다움 1980년대 후반 완도
최옥수
바다는 언제 아부지를 델다줄랑고 1990년대 초반 전남 신안
최옥수
처년 아니제만 봄이 온께 바람이 나고 잡소 1990년대 초반 전남 신안
최옥수
사람은 그늘이 있어야 견딜심도 있어 1990년대 초반 광주 학동
광주시립미술관이 지역사진작가 초대전으로 마련한 최옥수 사진전 《사라지고, 살아지다》가 10월 21일 시작하여 2023년도 3월 26일까지 광주시립사진전시관(문화예술회관 별관)에서 열린다.(개막행사 11월 10일(목) 오후5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 지역사진작가 초대전은 사진예술부분에서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통해 예술적 성과를 이룬 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하반기 기획전시는 남도의 사라져가는 풍경과 표정을 기록해 온 최옥수 사진작가를 초대했다. 최옥수 작가는 지난 30여 년 동안 남도 사람들의 일상을 포착해 왔다. 작가의 카메라에 담아온 삶과 풍경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금은 사라져 가는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사진 속에 남아 있다.
최옥수 작가는 최근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얼굴”이라는 주제로 평범한 이웃에서부터 문화예술가, 교수, 기업가 등 다양한 삶의 표정들을 인물 초상의 형식으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반면 이번 전시 《사라지고, 살아지다》는 “잊혀진 하루, 떠오르는 얼굴, 이어진 마음, 사라진 땅과 바다”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다큐멘터리 기록사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많은 귀한 필름 속에 고이 담겨 놓았던 남도의 풍경들이 우리 곁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과거 남도 사람들의 삶의 풍경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공유하며 세대 간 소통의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도 삶의 원형을 담은 공감의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최옥수 사진전 《사라지고, 살아지다》는 관람하는 동안 과거의 한 순간으로 시간이동 하듯 추억여행을 떠나게 될 것 같다. 광주시립사진전시관은 광주문화예술회관 별관에 위치해 있다. (사진전시관/ 062-613-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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